자아성찰 서재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마라톤 반환점에서 만난 인생 후반전 지침서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몇 년 전에 오십이 되었습니다. 사실 앞자리가 바뀌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의도적으로 말이지요. 30대, 40대 시절 제 눈에 비친 50대의 모습이 그리 멋지지만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술자리 안주 삼아 그들을 적당히 비판하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지요. 그런데 어느덧 제가 스스로 거부하고 싶었던 그 자리에 떠밀려 서게 되었습니다. 준비도 못 했는데 떠밀려 무대 위에 올라온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나이…

꽃처럼 피는 삶보다, 단풍처럼 깊어지는 삶을 꿈꾸며, 『곱게 늙기』

내가 어릴 때 어머니께서 자주 쓰시던 말 가운데 " 곱다 "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 어린아이였던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 혹시 ' 곱하기 ' 와 관계가 있는 말일까 , ' 아니꼽다 ' 의 반대말일까 , 아니면 ' 곧다 ' 와 비슷한 뜻일까 하고 엉뚱한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 그때는 ' 곱다 ' 라는 단어가 무엇을 품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 시간이…

마음의 명의(名醫)를 만나다: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

사람이 태어나 일평생 몸 한 번 아프지 않고, 병원 신세 지는 일 없이 건강한 육신으로 살아간다면 참으로 큰 복을 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네 보통의 삶은 그렇지 않기에, 때로는 병원의 신세를 져야만 합니다. 가벼운 병이 아닐 때는 지역 병원을 넘어 큰 병원을 찾아 몇 달씩 대기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은 것은, 좋은 병원과 훌륭한 의사를 만나 내 병을 온전히 치유할 수만 있다면 이전보다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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