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명의(名醫)를 만나다: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

사람이 태어나 일평생 몸 한 번 아프지 않고, 병원 신세 지는 일 없이 건강한 육신으로 살아간다면 참으로 큰 복을 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네 보통의 삶은 그렇지 않기에, 때로는 병원의 신세를 져야만 합니다. 가벼운 병이 아닐 때는 지역 병원을 넘어 큰 병원을 찾아 몇 달씩 대기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은 것은, 좋은 병원과 훌륭한 의사를 만나 내 병을 온전히 치유할 수만 있다면 이전보다 더 깊이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중년의 지친 사람이 이제 그 짐을 날려 보낸다- <출처:Gamma>

쑤쑤의 저서, 치유심리학에 근거한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을 펼쳐 든 순간, 저는 제 마음의 상처를 섬세하게 어루만져 줄 참 훌륭한 의사와 좋은 병원을 만났다는 깊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상담심리학을 전공하여 상담 현장에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 보이지 않는 심리적 수술을 요하는 수많은 이들을 만나오며 늘 치유의 길을 고민해 왔습니다. 제게 이 치유심리학 책은 상처받은 내담자들을 위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한 무척이나 예리하고 다정한 '수술 도구'와도 같았습니다.

불안과 초조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처방전

불안과 초조는 현대인의 마음속 깊은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이것들은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잠식하고, 때로는 인생을 고통스럽고 무의미한 것으로 전락시켜 버립니다.

살아가며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실패와 좌절, 절망과 권태, 사랑에 대한 실망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 지난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바르게 관조하는 통찰, 그리고 때로는 과감히 놓아주고 미련 없이 내려놓는 법을 터득해야만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드는 훌륭한 '힐링 처방전'입니다. 총 7파트에 걸쳐 인생을 대하는 바른 태도를 안내하며, 각 파트마다 '치유', '습관', '해답'이라는 하위 챕터를 두어 실질적인 극복 방안을 제시합니다. 생생한 실제 사례들은 직장 생활에 지치고 사람에게 상처받아 사는 것이 그저 무겁게만 느껴지는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강렬한 격려를 건넵니다.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는 '마음의 자력(磁力)'

책장을 넘기며 가장 깊이 공감했던 부분은 '마음가짐의 원칙'이었습니다. 마음은 마치 길과 같아서, 마음이 열린 사람에게는 세상의 길도 끝없이 넓어지지만, 닫힌 사람에게는 결국 고립된 외길만이 남게 됩니다. 마음가짐 하나로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이 천국이 되기도, 지옥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선의를 품으면 아름다운 일이 자석처럼 끌려오지만, 비관과 원망을 쏟아내면 부정적인 일만 반복됩니다. 행운과 악운은 결국 내 마음의 자력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린 심리적 비밀인 셈입니다. 인생의 길목이 늘 평탄할 수만은 없음을 인정하고, 모든 경험이 결국 나를 풍성하게 다져줄 자산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직관을 따르는 용기, 그리고 나답게 피어나는 삶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

오랜 시간 우리는 성공을 좇느라 직관과 마음의 소리를 비과학적인 것으로 치부하며 억눌러 왔습니다. 자신을 왜곡하고 위장한 끝에 형벌 같은 삶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127개의 불가능해 보이던 꿈을 현실로 만든 탐험가 존 고다드의 삶은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마음이 먼저 가 있는 곳을 향해 여유롭게 나아가는 태도, 그것이 바로 기적을 만드는 힘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로 피어나는 '장미'임에도, 타인의 화려한 정원을 부러워하느라 정작 자신의 꽃을 피우지 못하는 가련한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허세를 위해 무리하게 집을 짓다 결국 추위에 얼어 죽고 만 기린과 꿩의 우화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이 얼마나 철저히 자신을 파괴하는지 섬뜩하게 경고합니다. 세상의 잣대와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답게 사는 법을 깨우쳐야 할 때입니다.

세속의 굴레를 내려놓고 맞이하는 진정한 자유

내 삶의 지표가 되는 '좌우명'은 나태해진 정신을 번쩍 일깨우는 '죽비 소리'이자, 어둠 속을 밝히는 '등불'과 같습니다. 나 자신을 남처럼 객관적으로 대하고, 남을 나처럼 따뜻하게 이해하는 존중과 자애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결코 많은 것을 소유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부유함이나 타인의 평가 등 무거운 세속적 굴레를 기꺼이 '내려놓는' 결단에서 비로소 시작됩니다.

혹여 지금 크고 작은 상처로 인한 불행감에 빠져 계신가요? 걷잡을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홀로 견뎌내고 계시다면, 이 치유심리학의 지혜를 다정한 도구 삼아 스스로의 상처를 꿰매고 진정한 행복을 되찾으시기를 응원합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바로 그곳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눈부신 자유가 있을 것입니다.


… … … … … …





📚 도서 정보
       제   목 :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
       지은이 : 쑤쑤, 최인애 번역
       출판사 : 다연


다음 이전